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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소식

야유회에서 찍은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직원들 사진


여름 야유회이현진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간사)


2010.06.18. 난지캠핑장.

서울ㆍ경기권의 포럼직원이 함께 모여 여름 맞이 야유회를 함께 보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야유회 준비를 위하여 장소를 고른 결과 난지캠핑장 당첨! 55명이라는 인원이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인원이 확정되고, 준비를 위한 예산도 짜며 캠핑 전날에는 장도 보러 갔습니다.

드디어 야유회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 동안 꾸물꾸물한 날씨에 “비야 제발 오지마라.” 라고 하루에도 몇 번 씩 기도를 했더랬습니다.
아침에 좀 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남아 평소보다 더 일찍 떠진 눈을 부비고 일어나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보며 속으로 ‘오예, 오늘 비 안 온다!’ 라며 쾌재를 외쳤습니다.

난지캠핑장에 도착했을 때 한국포럼의 웹와치사업단과 방송국 직원들 몇 분이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 넣고 물채우고, 의자배치하고...

모이기로 한 약속시간이 되었을 즘 속속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 길 여행은 아니지만,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에 조금은 더 설레는 마음가득 높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미리 준비한 식탁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가 한가득 피어납니다.

의도건 아니었지만, 점심 때 워낙 더웠던지라 미리 시원하게 해놓은 맥주도 한 병 두 병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맥주가 더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시원한 그늘막 아래 야외에 함께 모여 마시는 맥주 한 잔이란!

식사전 단합을 위한 건배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바로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각종 고기들: )
대표님께서 “무조건 고기는 맛있게 잘 구워야 한다.”라는 특명을 내리셔 방송국 식구들은 이 날 하루를 고기 굽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능숙하게 고기를 굽는 슬이 언니와 ‘충치’라는 별명을 가진 김충렬 기자님.
그리고 인권포럼의 새 식구 방송국 조연출 허익 선생님까지.
(더운 날씨에 뜨거운 숯불 앞에서 고기 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슬씨의 고기 굽는 모습충렬씨의 고기 굽는 모습허익선생님의 고기 굽는 모습


고기도 많이 먹었겠다, 무엇을 할 까 고민하던 중 팔씨름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대표님, 부서장님, 그리고 여자부까지. 팔씨름 하나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바탕 웃음이 피어납니다. 서로 자기식구들을 목소리 높여 응원하고 겨루고.

김성은 소장님과 박경서 소장님의 팔씨름 하는 모습
▶ 이 글을 쓰는 본인이 직접 뽑은 베스트입니다.
이 장면은 주요 포인트는 ‘중구길벗 김성은 소장vs 일산센터 박경서 소장’이 주인공이 아닌 바로 ‘서울포럼 이권희 대표님’입니다. 어찌나 열정적으로 김성은 소장님을 코칭하시던지요. 사진을 찍는 내내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지수 간사님과 이남희 PD님의 팔씨름 장면
▶ 팔씨름 자체의 베스트는 ‘경기포럼 이지수간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국 이남희PD님과의 오른팔 대결 결과에 굴복하지 않고 왼팔 완승을 거두고, 뒤이어 닭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둔. 그녀는 진정한 승리자! (왼,이지수간사/ 오른,이남희PD)





pet병에 가득담긴 냉커피를 들고 있는 이현진 간사님
▶ 한국포럼 모니터링센터의 강인영 선생님(참고, 노란옷)은 ‘연구원’이 아닌 ‘바리스타 캉’으로 더 유명합니다. 바로 그녀는 냉커피제조 전문가! 무려 맥×커피믹스가 30봉지나 투하된 1.5L 냉커피를 보며 마치 뒤에서 ‘랭커피 맛있게 드세요~’하고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물론 저 사진 주인공도 1.5L 냉커피! 다들 맛있게 마셔서 제조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습니다.



원래 계획은 한강도 구경하고, 하늘 공원도 다녀오고 그리고 나서 저녁에 다른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었습니다. 헌데, 팔씨름과 남?여의 치열한 닭싸움으로 시간이 금 새 지나고, 남은 시간은 각자가 즐기고 싶은 여유를 가지는데 보냈습니다.

친한 직원들과 함께 사진찍는 모습
 ▶ 함께 모여 사진도 찍고요.
발야구를 하기전 작전회의하는 모습
 ▶ 준비해온 공으로 발야구도 합니다.


발야구를 준비하는 백민정 연구원 공을 들고 코치를 받고 있는 권지영 연구원


숯불위에 구워지고 있는 소시지와 고기
▶하지만 저에겐 ‘먹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밖에 나오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숯불에 구운 소세지:P
지글지글 숯불위에 소세지가 구워질 때마다 낮은 환호를 하며 준비해온 경기포럼에 무한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물론 마음으로만요.





그렇게 속으로 빌었건만, 꾸물거리던 하늘에선 비가 내렸습니다. 가지고 온 짐을 텐트며 그늘막 아래로 넣어놓고 비가 지나기를 기다렸는데 다행히 소나기였습니다. 오히려 한증막처럼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어 더 없이 반가웠던 존재.
소화가 채 되기도 전에 또 다시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고, 배가 부르긴 했지만 다른 종류의 고기를 맛 본 다는 생각에 또 다시 군침을 삼키며 기다렸습니다. 여기저기서 흥하는 노랫소리도 오가고, 웃음소리도 커지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에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도 하는. 오늘은 참 즐거운 날입니다.

문학동 연구원과 오정훈 팀장님의 젬베연주 저녁의 하이라이트는 웹와치사업단 문학동선생님께서 가지고온 아프리카 전통 악기 ‘젬배(Djembe)’로 분위기는 한 층 고조되었습니다.

낮에 자리 근처에서 뒹굴던 생수통의 쓰임새를 몰랐었는데, 저녁이 되니까 저렇게 유용하게 쓰입니다. 문학동선생님과 함께 듀엣으로 연주하는 오정훈팀장님. 생수통에서 울리는 소리와 악기의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무척이나 이색적인 연주였습니다.^^
어느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소나기에 호들갑스럽게 물건을 치우던 것과는 다르게 빗소리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비와 음악. 조금은 낭만적인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날은 저물고 밤은 깊어갑니다.
밤이 더욱 깊어지고, 동이 트면 우리는 다시 제자리도 돌아갑니다.
잠깐의 여유이지만, 올 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하며 새로운 내일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늘 시작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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