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단 메뉴 바로가기
  2. 본문 바로가기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야기 프리즘
HOME > Webzine 프리즘 > Webzine 프리즘
본문 시작

webzine 프리즘

프리즘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에서 분기마다 발간하는 웹진입니다

지난호바로가기 이동
IT&Universal : 유니버설디자인은 미래의 성장 동력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미래의 성장 동력이다. 정희선 (사)한국복지환경연구소실장


사람은 누구나 늙어간다.
노인이 되면서 우리는 대부분 시각적 장애와 신체적 장애등 여러 가지 장애를 갖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장애는 89%가 후천적 장애로 사회가 발달하고 선진국으로 갈수록 장애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누구나 잠재적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의 시력은 40세 정도부터 저하되기 시작하여, 연로하면 시야가 좁아지며 특히 높은 곳의 간판, 사인 등 위쪽의 물체는 보기 힘들게 된다. 계단의 경우에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때, 단차가 밋밋하고 평평하게 보이므로 계단 끝에 확실한 색의 논 슬립을 붙이고 노면이나 단 높이는 색이나 소재를 바꾸는 배려가 필요하다. 매일 다니던 길도 익숙했던 생활환경도 장애가 생기면 수많은 자극들과 디테일로 다가와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게 된다.


[ 그림1 - 칼라 대비를 주어 약시 및 노인을 배려한 사인이 계획된 공용화장실 및 계단 디자인 사례 ]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이러한 일생을 통하여 변화하는 신체상의 조건이나 장애를 미리 고려하는 디자인으로 결과적으로 생활에 불편을 주는 장애적 요소가 없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 한다 고령인구의 증가(초 고령사회)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를 유니버설 디자인은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장애인만을 위한 베리어프리의 개념 차원를 뛰어넘어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공간 및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말한다.

연령이나 신체적인 차이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의 유래는 로널드 메이스(Mace, Ronald L.) 가 1974년에 WHO에 제출한 ‘배리어프리디자인’보고서 에서 그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제품과 디자인을 위해서는 특별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개념을 부정하였으며, ‘배리어프리디자인’이 갖고 있던 문제점으로서 다양한 사용대상자에 대한 배려의 한계와 매력적이지 못한 외관 이미지를 없애려는 생각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주장하게 되었다.
즉,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이나 신체적인 차이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목표가 있는 것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배리어라는 마이너스요인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다른 플러스 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요구된다. 즉,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다루어 가는 것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인간적 중심의 사고에서 비롯한 무장애디자인(Barrier free design), 접근가능한 디자인(Accessible design), 수용가능한 디자인(Adaptable design), 생애주기디자인(Lifespan design)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이다.

무장애 디자인 : 장벽제거, 물리적 형태의 인지적 변화를 직접적으로 수반하는 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 요소적, 기계적 개선을 넘어 어메니티, 심미성, 내구성, 지속가능성과 같은 시대적가치를 담는 디자인

 현대사회의 각종 산업재해 및 교통사고의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보급이 다른 사회간접 자본의 투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여러 선진국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모두가 편리한 도시, 무장애도시 만들기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활발한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회 전 분야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유니버설 디자인이 도입, 정책화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우리나라는 관련 법령에 최소한의 기준만을 규정하고 있는 현실이다.


[ 그림4 - 장애인과 노인, 여성 등 모든 사람을 배려한 유니버설 화장실, 하네다 공항, 동경 ]


 이에 서울시 또한, 사회적 약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용자 관점 및 이용행태를 반영한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복지시설이 법적 최소 시설기준만 충족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유형별 이용자 행태와 특성을 반영한 ‘복지시설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다양한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중이다. 그래서 노인·장애인·여성·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반영, 감성을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시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유니버설디자인가이드라인에는 이용자의 특성에 따른 신체, 행동, 상황별 차이 등이 배려되고 사용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울형 복지시설 환경디자인을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디자인서울 4대 기본전략 : 비우는, 통합하는, 더불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은 점점 다양하고 사람들은 고령화되면서 유니버설 디자인은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은 차별이 아닌, 평등에 입각한 개념으로 현재 제품과 환경 디자인 측면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정 개인을 위한 상품이나 디자인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생애주기를 고려한 친인간적이며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국가산업에 기여할 것이며, 다양성을 포용하며 서로 융합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기반을 형성하는 긍정적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인간을 위한’, ‘인간중심적인 환경과 디자인’은 우리가 추구하고 지향해야할 영원한 목표가 아닐까?

[그림6 -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도시 디자인 ] [그림7 - 휠체어 사용을 배려한 테이블 ]


프린트하기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