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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리아를 찾아서. 미국을 다녀와서. 허혜숙

06. 시네리아를 찾아서

미국을 다녀와서.(허혜숙)

태어나서 처음 나가는 외국나들이이기에 소풍을 앞둔 어린애 같은 설레임에 가슴은 부풀었고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동경을 거쳐 14시간이라는 긴 시간 끝에 미국 케네디 공항에 도착 했고, 우리를 마중 나온 밀알선교단의 도움으로 뉴저지에 있는 힐튼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
미국을 여행하게 된 동기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제정을 위한 제3차 유엔특별위원회에 NGO자격으로 장애인 당사자들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하게 되었고, 회의속에서 이렇듯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나와 똑같은 아품을 느끼며 그 아픔을 개선해 보고자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까지는 장애인 인권이 보장된 것은 미약하나, 희망적이었다.

회의는 아침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어지는 매우 빡빡한 일정이었으나 회의 중간 중간 뉴욕소재 장애인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몇몇 일행과 기관 방문을 하였다. 방문한 곳은 헬렌켈러 시각 장애인 센터와 자립생활센터였는데 주정부에서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각종 혜택과 교육 등 우리와는 사뭇 다른 내용과 그들의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하였다.


뉴욕 멘하탄 거리
뉴욕 맨하탄 거리는 마치 바둑판처럼 정리가 잘 됐다.
우뚝 솟은 높은 빌딩들은 하나같이 정교한 건축예술을 뽐내고 있었고, 100년째 계속 짓고 있다는 성당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거리에선 쉽게 하늘 다람쥐와 청솔모를 볼 수 있었고 서울만큼이나 복잡하게 차들이 많았지만 공기는 맑고 청아했다.

뉴욕에서 잊지 못할 일이 또 하나 있다면 일행과 함께 바다가재 요리점에 가게 되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바다가재를 자르다 얼마나 딱딱한지 가위가 부러져 모두가 놀란 불상사도 있었다. 뉴욕의 음식들은 모두가 짜고 느끼하고 입에 맞지 않아 호텔로 돌아온 직후면 컵라면을 끓이느라 호텔 안은 느끼한 냄새로 진동했다 .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

뉴욕은 브로드웨이 쇼가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의 일행들이 얼마나 정보력이 뛰어난지 벌써 표를 구해 첫날은 ‘오페라유령’을 다음날은 ‘아이다’ 뮤지컬을 보고 환상적인 무대와 음악에 매료되었다.여행경비가 충분했다면 쇼를 몇 편 더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2편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라 오아이오주에 살고 있는 언니 승용차를 이용하여 뉴욕에서 오아이오주까지 16시간 이상을 가는데 내 눈 앞의 펼쳐진 광활한 대륙은 동행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아무런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을 안고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과연 한국이 미국과 동등해 질수 있을까’ 반문해보면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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