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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단 톡톡 Talk Talk : 행복한 가족, 대전권역 편

 윤여방 정책연구원
윤여방 정책 연구원 사진 - 대전권역 탐방기
 2008년 7월 24일 비 내리는 목요일 오후, 처음으로 타보는 KTX에 대한 호기심과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권역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대전으로 향하는 KTX에 올랐습니다. 열차는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후에 저와 진순선생님을 서대전역에 내려놓았습니다. 어렸을 적 할머니 댁인 대전에 내려갈 때마다 대전역에 도착해서 먹었던 코주부 어묵의 추억을 떠올리며 도착한 서대전역은 오랜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듯 반짝이고 세련된 모습의 역사로 변해 있었습니다. 추억의 어묵을 팔던 작은 매점 대신 자리 잡은 편의점과 가게들을 지나 역사 앞 광장으로 나온 뒤에야 비 내리던 서울의 날씨와 다른 조금 흐리고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의 대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디 광장 사진 역사 앞 광장에서 안승서 단장님께 전화를 드려 대전 도착을 알린 후, 권역회의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권역회의 장소는 얼마 전 정민영씨가 개소한 한국근육장애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사무실로 서대전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건물 앞에 마중 나오신 안승서 단장님과 이명옥씨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사무실인 13층에 함께 올랐습니다. 탁 트인 창 밖 으로 푸른 공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사무실에 도착하니 회의 시작 시간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미리 모여 있던 단원들과 권역회의 전 간단한 인사와 담소를 나누는 사이 하나 둘, 단원들이 도착하였고, 어느새 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7시가 되었습니다.


권역회의 사진 이번 권역회의는 올 해 들어서 세 번째로 이루어진 대전/충청권역회의로, 참가자는 안승서 단장님, 현명순씨, 정민영씨, 이명옥씨와 새롭게 만난 박상하씨, 자원봉사자 한 분과 조진순, 윤여방까지 총8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씹히는 맛이 일품인 달콤하고 고소한 호두 파이와 새콤달콤한 자두로 간식을 먹으며 모니터단원들의 근황을 나누는 것으로 권역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단원들의 개인적인 근황은 물론 장애인소식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활동보조지원사업과 관련 된 대전의 소식도 들을 수 있었고, 대전에서 추가로 지원 되는 활동보조서비스 이용시간이 줄어들게 된 상황과 이에 대한 대전지역 장애인들의 움직임, 그리고 조용한 대전 지역의 특성에서 벗어나 조금 더 힘 있는 목소리를 내고자하는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권역회의 사진 두번째 회의의 본론으로 들어가서 모니터링 업무에 대한 어려움이나 개선방법들에 대한 논의 및 수집된 장애인정책관련 발언에 대한 평가와 보고서 작성, 에이블인포에서의 지식공유 활동에 대한 독려,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를 활용한 에이블인포 홍보 업무 등에 대한 공지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논의로 정민영씨가 한국근육장애인협회 대전충남지회 개소 이후 업무과다로 인해 모니터링 업무에 어려움이 있어 회의에 함께 자리한 박상하씨와 업무 분담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센터에서의 최종 논의 후 결정되어질 사항이었음으로 박상하씨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대전권역회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알차고 긴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권역회의를 마치고 갈 때마다 먹을 수 없었다는 월남쌈에 대한 아쉬움은 치즈로 가득한 계란말이와 고소한 삼겹살로 달래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며 밥을 달라고 조르는 배를 가득히 채웠습니다.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원봉사자 김선생님과 안단장님의 관계를 착각해서 던진 “아부지 딸이어유~” 이 한 마디로 제 의도와 상관없이 모두들 웃음이 터졌고, 한 번의 민망함을 통해 발전 된 이야기들로 대전/충청권역의 모디터단은 할아버지, 엄마, 딸래미의 3대를 주축으로 이모(아니 언니)와 삼촌이 함께하는 대가족의 권역이 되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모니터단 모두 서로를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어서 특별하게 무엇인가를 표출하거나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사이, 말 그대로 평범한 가족과 같은 모습이었고, 대전이 고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 또한 조금의 어색함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편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의를 하는 내내 진지한 단원들과 업무 지시를 내리는 안단장님의 새로운 모습, 식사를 할 때 조용하면서도 계속적으로 이어지던 여러 대화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한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족과 같이 행복한 식탁을 앞에 둔 행복한 대전/충청 권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회식자리 단체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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