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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에서 분기마다 발간하는 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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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한국장애인인권포럼 이사, 한국OPI 사무처장) 의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을 확인하였고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미래, 나아가 다양함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인정되는 참여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역량있는 젊은 리더의 발굴과 육성, 다양한 유형간의 협력과 연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우리의 힘을 배가하고 그 기능성을 현실화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03. 세계의 흐름 장애인 당사자조직의 역량구축을 위한 아태지역 Training seminar - 이석구(한국장애인인권포럼 이사, 한국DPI 사무차장)의 글입니다.

2004년 12월 13일~17일 베트남 하노이

주요토론 프로그램

  • 아태지역 장애인 운동의 현재 - 각 참석 회원국의 현황보고 및 질의응답
  • 세계 장애인운동에서의 장애인당사자 단체의 역할 비와코 새천년 행동계획(Biwako Millennium Framework-  BMF), 국제장애인권리조약
  • 각 국가별 장애인포괄협력단체의 역량구축, 장애인포괄협력 단체의 역할과 기능, 장애인당사자단체의 인력자
      원 개발, 자원 활용과 다양한 조직의 협력,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와 협력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장애인당사자조직의 역량강화를 위한 아태지역 트레이닝 세미나에 참여한 회원들 사진입니다.

지난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는 장애인당사자조직의 역량강화를 위한 아태지역 트레이닝 세미나가(Regional Training Seminar on Capacity Building of Self-help Organization of Persons with Disabilities)가 열렸다.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키르지스탄, 라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 뉴기니아, 한국, 사모아, 솔로몬, 스리랑카, 타지키스탄,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21개국 60여명이 참가하였다.
  특히, 타지키스탄, 키르지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회원국이 참가, 다른 지역 참가자의 깊은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CBSHOD(Regional Training Seminar on Capacity Building for Self-help Organization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는 그동안 매년 개최되던 CBTS(Capacity Building Training Seminar)의 목적과 배경을 이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아태지역의 장애인자조단체(Self-help Organization) 활동가간 정보 및 활동공유, 젊은 영리더의 발굴 및 육성, 장애유형별 단체간의 협력과 연대강화 등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한 프로그램은 각 참가국의 장애인 실태와 단체의 활동에 대한 보고서(Country Report)를 발표한 뒤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프로그램과 주제별 전체토론과 그룹토론을 통해 성과와 과제, 전망에 대해 공유하고 각 회원국간의 역할 및 연대에 대해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각 국의 장애인단체에서 활동하는 활동가 개인은 물론 장애인단체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 영향을 미쳐왔는데, 단순하게 네트워크만 구축한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흐르고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해온 경험이 공유되는 살아있는 연대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어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금도 세미나에 참석했던 참가자들은 국내의 이슈와 활동에 대해 메일을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지지와 격려를 통해 함께 시간과 공간은 다르지만 함께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킹의 힘은 지금 국제장애인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제정을 위한 활동에서 그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장애인당사자의 참여 속에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은 세계장애인운동의 흐름에 큰 이정표를 찍는 역사적인 일이라 하겠다.

  이번 세미나의 성과와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젊은 리더들을 발굴 육성
  둘째는 장애유형별 협력과 연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위한 논의와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고민하고 토론하였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 역시 차세대 활동가의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상자의 선정에서부터 각 국가의 장애인단체의 추천을 받은 젊은 활동가들을 선정하여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러한 방식의 전환은 기존 세미나의 참가자들이 매년 중복하여 참가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롭게 제2세대를 이끌어갈 젊고 유능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차세대 리더를 발굴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미나의 내용도 새로운 활동가들에게 각 국가별 활동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진행중인 국제장애인권리조약, 2002년의 비와코 밀레니엄 프레임웤(BMF ;Biwako Millenium Frame Work)의 의미와 내용 등 현재 국제사회에서 논의 중이거나 국제사회에서 이루어낸 성과들에 대한 강연으로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한 차세대 리더들로 하여금 장애유형별 단체의 협력과 연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 이번 세미나의 또 다른 특징중에 하나였다.
  DPI는 결성당시부터 모든 유형의 장애인의 결집된 힘을 위해 장애유형을 포괄하고 협력하는 조직으로서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출범하였다.
  장애유형간의 협력과 연대는 각 유형별로 이해와 요구를 대표하는 것이 유형별 단체들의 권리이자 의무임을 인정하고 다양한 유형별 단체들의 문제해결과 나아가 모든 장애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를 부정, 배제하고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로 기획되고 만들어진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공통의 과제에 대해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변화는 장애유형간의 협력과 함께 시민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또한 중요한 부분임을 확인하고 각 회원국 안에서 있었던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네트워크를 보다 강고하게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경험과 지식, 정보의 공유를 통해 각 회원국의 문제 지역의 문제 나아가 전 세계 6억 장애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운동에 있다.
  빠르면 2006년에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이 유엔총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승리의 성과는 물론 장애인당사자들의 헌신과 열정어린 노력에 있었음을 국제사회는 인정하고 있으며 우리들 스스로의 참여와 우리의 목소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인정하고 있다. 장애인당사자인 우리 자신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국가, 지역, 장애 유형 간 강고한 연대와 투쟁에 있으며 나아가 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을 확인하였고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미래, 나아가 다양함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인정되는, 참여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역량 있는 젊은 리더의 발굴과 육성, 다양한 유형간의 협력과 연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우리의 힘을 배가하고 그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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