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단 메뉴 바로가기
  2. 본문 바로가기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야기 프리즘
HOME > Webzine 프리즘 > Webzine 프리즘
본문 시작

webzine 프리즘

프리즘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에서 분기마다 발간하는 웹진입니다

지난호바로가기 이동
컬쳐포유

시네라리아를 찾아서


WONDERFUL DAY in 슈하스까리아 CHURRASCARIA최선희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이승환 10집 ‘드리마이저 DREAMIZER’가 발매되었다. ‘에너자이저’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라면 ‘드리마이저’는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왕자, 만년 소년, 드림 팩토리 공장장 등의 별명이 어울리는 그 다운 앨범 타이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별 기술자’, ‘반의 반’ 등의 달콤쌉싸름한 이별 노래들을 제치고 내 귀에 가장 먼저 들어온 노래는 ‘원더플 데이 WONDERFUL DAY'였다.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오늘 하루는 거룩하고 근사하게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고 잠을 자는 ’원더플 데이‘를 보내겠다는 선언이 비장하게 들리기까지 했다.

 그렇다. 열심히 살고 있는 나를 위해 가끔은 이런 ‘원더플 데이’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일들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좋은 사람과 좋은 식당을 찾아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실컷 먹고, 집에 돌아와서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푹 자는거다. 새로운 꿈을 꾸려면 다시 잠들어야만 한다.

WONDERFUL DAY IN 『CARNE DO BRASIL』

강남점 지상 출입문  과감하게 실컷 먹고 잘 수 있는 용기백배한 날에는 까르니두브라질 CARNE DO BRASIL 을 추천하고 싶다. 까르니두브라질은 ‘브라질의 고기’라는 뜻이고, 브라질의 대표적인 요리인 슈하스코를 ‘무한리필’해주는 음식점이다. 슈하스코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라는 뜻에서 ‘슈하스까리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브라질에서 이러한 슈하스까리아는 보통 고기를 무한히 제공한다고 한다. 현재, 까르니두브라질은 강남역과 신촌역 이렇게 두 곳에 매장을 갖고 있다. 신촌점은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KFC 매장 지하1층에 있고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없는 듯 했다. 강남점은 박찬호 피트니스 클럽 PARK61로 잘 알려진 역삼동 비전타워 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로 2층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건물 입구에 약간의 턱이 있다.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입구와 관계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2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경우,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살짝 앞바퀴를 들어올리는 것으로 무난하게 건물안으로 진입할 수 있지만, 전동휠체어나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건물을 돌아가서 반대쪽 문을 사용해야 한다.

△ 강남점 지상 출입문

삐까냐 슈하스코를 서빙하고 있는 주방장과 모니터링센터의 완소녀 강인영  슈하스코는 브라질 남부 지방에서 유래한 꼬치 요리이다. 여러 종류의 고기, 야채, 과일 등을 꼬치에 끼운 뒤 회전그릴에 빙글빙글 돌려서 구워먹는데, 사실 꼬치보다는 ‘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만큼 거대하게 생겼다.

 제공되는 요리는 크게 스테이크 코스와 슈하스코 코스로 나누어진다. 스테이크 코스는 세 종류의 스테이크를 제공하고, 슈하스코 코스는 두 종류의 스테이크와 세 종류의 슈하스코를 제공한다. 원하는 코스를 주문하고, 제공되는 종류의 요리를 한 번씩 맛을 본 후에는 본인이 마음에 들었던 종류를 주방장에게 다시 요청할 수 있다. 야채샐러드를 비롯한 각종 사이드 메뉴들도 원하는 만큼 리필을 요청할 수 있다. 나는 스테이크와 슈하스코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슈하스코 코스를 선택했다.


◁ 삐까냐 슈하스코를 서빙하고 있는 주방장과 모니터링센터의 완소녀 강인영


꼰뜨라필레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들 사이드 메뉴를 리필해서 담아놓은 접시

△ 꼰뜨라필레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들. 사이드 메뉴들도 원하는 만큼 리필할 수 있다.

까르니두브라질 강남점의 실내 전경 후식으로 계피에 절인 파인애플과 함께 나온 이과수 커피

△ 까르니두브라질 강남점의 실내 전경과 후식. 계피에 절인 파인애플과 이과수 커피가 함께 나온다.

스테이크 코스

① 꼰뜨라필레 CONTRAFILE
 : 보통 사람들이 스테이크라고 하면 떠올리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서빙된 요리 중에서 가장 평범했고, 고기도
   부드러웠다.
② 아우까뜨라 ALCATRA
 : 허리쪽 부위이며 마늘 드레싱이 되어 있어서 독특한 향과 맛이 났다.
③ 삐까냐 PICANHA
 : 등심에 가까운 부위이며 브라질 사람들에게 가장 있기있는 부위라고 한다.

슈하스코 코스

스테이크 코스에는 꼰뜨라필레 CONTRAFILE 와 아우까뜨라 ALCATRA 스테이크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세 종류의 슈하스코가 제공되어 모두 다섯 가지 종류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① 삐까냐 슈하스코 PICANHA CHURRASCO
 : 등심에 가까운 부위. 고기만 꼬치에 꿰어져 있고 주방장이 칼로 적당히 잘라준다.
② 브로세찌 디 필레 BROCHETTE DE FILE
 : 꼰뜨라필레 혹은 안심 부위를 브라질식 양념에 하루 정도 숙성시킨 뒤 토마토, 양파, 피망 등과 함께 꼬치에
   끼워 회전그릴에 구웠다고 한다. 양념 덕분에 스테이크라는 생각은 버리고 먹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양
   파와 피망 구운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③ 링귀사 LINGUI¢A
 : 수제 소시지 요리. 꼬치에 구워서 먹는 수제 소시지도 별미였다.

사이드 메뉴

사이드 메뉴들도 원하는 만큼 리필할 수 있다.

① 기본샐러드 : 파란채소, 하얀채소, 빨간채소들이 어우러져 나온다.
② 비나그래찌 VINAGRATE : 토마토, 양파, 피망,파프리카 등이 새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나온다. 웨이터 이야기
  로는 브라질 사람들이 김치처럼 즐겨먹는 요리라고 했다.
③ 감자샐러드 : 으깬 감자 샐러드
④ 피클 : 오이, 무, 청양고추 피클의 세 종류가 나온다. 고기에 질려갈때쯤 청양고추 피클을 하나 먹어주면, 스테
  이크를 하나 더 시킬 수 있는 기분전환이 된다.
⑤ 삐멘따 소스 : 약간 매콤한 소스. 취향에 따라 고기요리에 얹어 먹을 수 있다.
⑥ 야채볶음밥 : 부드럽고 고소한 야채볶음밥. 조금씩 같이 먹어주면 좋다.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귀여운 소금통과 후추통 ◁ 다정해보이는 소금통과 후추통. 그러나 갈라놓고 보니 강시가 된 다스베이더와 도망가는 그의 병정 1人 같았다.




가격대

- 신촌점
 : 스테이크 세트 25,000원 (초등학생 15,000), 슈하스코 세트 28,000 (초등학생 16,500)
- 강남점
 : 신촌점 가격을 기준으로 부가가치세가 추가된다.
 : 스테이크 세트 27,500 슈하스코 세트 30,800
- 미취학 아동은 1인 무료. (2인은 초등학생 1인으로 계산)



찾아가는 길

- 강남구 역삼동 826-26 비전타워 2층 201호
-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번출구 나오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100M 직진
- PARK61 휘트니스 클럽 (박찬호 휘트니스) 건물 2층
- 전용 주차장은 1시간 30분까지 무료, 이후 10분당 1,000원은 고객 부담

예약문의 : 02-552-4442



It's a wonderful day.
오늘 하루 난 실컷 먹고 잘꺼야.
It's a wonderful day.
열심히 살아온 갸륵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야.
넌 나가줄래.

해야 할 일, 밀린 생각, 헛된 바람도 꺼.
이만하면 괜찮아.
뭔가 찜찜해도 뚜뚜루 뚜뚜~
난 전보다 덜 엉망인 걸.

It's a wonderful day.
오늘 하루 난 실컷 먹고 잘꺼야.
It's a wonderful day.
열심히 살아온 갸륵한 내게 주고픈 (주고픈!)
거룩하게(거룩하게!)
고상하게(고상하게!)
Happy day~~~!
It's a wonderful day.

『Wonderful Day』
by Dreamizer

프린트하기

전체보기